내 기억 속에 낙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30~35년 전, 메이필드 호텔이 생기기 전 낙원 가든이었을 무렵부터이다. 당시 특별한 날이나 가족들의 모임이 있을 때면 할아버지는 의례 이곳으로 모임 장소를 정하셨던 기억이 남아있다. 현재 서울엔 가든 형태의 갈빗집들은 대부분 사라졌고 낙원 가든, 명월관 그리고 낙원이 서울 3대 가든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는 듯하다.

0507-1432-9011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94 메이필드호텔 낙원

영업시간 11:30~21:30

그 뒤로 메이필드 호텔은 회사 근처라 뷔페나 교육 등의 이슈로 몇 번 찾았지만, 워낙 많은 대안이 생긴 마당에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낙원을 굳이 방문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갈비를 좋아하는 둘째 녀석의 생일을 맞아 아부지가 낙원에서 밥을 사주신다 하여 찾았던...

입구의 메뉴부터 구경해 본다.

서울의 3대 가든형 숯불갈빗집들이 모두 비싼 식당들이긴 한데.. 낙원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ㅎㅎ

입구에선 대세를 따라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고,

긴 역사를 증명하는 곳이니 만큼, 여러 유명인의 사인이 걸려있었다.

한쪽으로는 홀도 있지만 대부분 룸을 이용하기에 홀은 거의 비어있다시피 했고,

우리가 안내받은 8인용 룸.

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