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해설예약 후 다녀왔어요.

백인제가옥은 무료로 구경할 수 있지만,

미리 신청한 사람들만 내부에 들어가서 볼 수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하는 곳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가옥에 들어가서 기다리면 해설사선생님이 시간맞춰 오십니다.

이 집은 이완용의 외조카인 한상룡에 의해 건립되었는데,

1913년 이 집을 처음 짓고 15년간 살다가 1928년 재정상의 이유로 한성은행에 팔았다고 해요.

한성은행은 1935년 최선익이라는 언론인에게 이 집을 팔았고,

1944년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의 일가가 소유해오다

백인제의 부인 최경진여사의 뜻에 따라 2009년 서울시에 매매형태로 기증했다고 합니다.

백인제 박사는 6.25 중 납북되었다고 해요.

영화 '암살'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고 하네요.

해설사 선생님과는 안채, 사랑채, 별당까지 내부를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답니다.

백인제가옥은 서울에 남아있는 전통가옥중 두번째로 크고요.

제일 큰 곳은 윤보선가옥인데, 이곳은 지금 후손들이 살고있어서 관람불가라고 합니다.

자, 옛날 상류층의 삶으로 들어가보실까요~

가옥에 들어서면 솟을대문과 좌우로 행랑채가 있어요.

먼저 가서 사진 찍고 구경하다 샘이랑 요기서 만났어요.

행랑채 맞은편이예요.

요 문으로 들어가면 안채가 나옵니다.

이곳이 안채예요.

일반적으로는 사랑채와 안채가 별도로 분리되어있는 것과 달리

복도로 연결되어 한동으로 되어 있어요.

한옥에 유리창으로 된 것이 독특하죠?

건축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요.

오른쪽 위로 2층이 보이는데, 온돌구조인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안채의 장농.

옛날 상류층 사람들이 쓰던 장농

고급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