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가을 여행 코스를 찾아보면서 구불구불한 산길 사이로 단풍 든 풍경 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찾아봤더랬다. 정선 관광 공식 블로그에서 발견했던 사진이었으나 장소를 알려주지 않아서 너무 궁금하기도 했었다. 찾아보니까 문치재라는 고개였다.

#강원도#정선

문치재

2024. 10. 27

숙소에서 화암동굴로 가는 길에 살짝 들렀는데, 사진으로 본 풍경만큼이나 올라가는 길도 구불구불한 길이라서 쉽지 않았다. 그 와중에 더 무서웠던 것은 도로 한쪽이 지난 여름에 무너졌던 것인지 울타리 공사를 하고 있어서 도로폭이 더욱 좁아져 있더라. 방지벽 없는 도로를 지나는게 어찌나 무섭던지... (O_O) 그래도 원님의 운전에 방해될까봐 말 한마디도 꾹 참고 있었더니 내비게이션의 안내와 함께 문치재에 거의 도착했다.

해발 732m 표지판 근처에 작은 틈이 있어서 미리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전망대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서였다. 네 개의 장승이 길목을 지키고 있는 곳이었다.

역시나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았다. 문치재 전망대 맞은편에 좁은 공간에는 두세 대의 차량을 세워놓을 수는 있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차가 세워져 있었다.

그 공간은 등산로로 이어졌다. 각화산 등산로란다. 등산로만 봐도 만만치 않은 산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