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볼만한곳 황매산 억새축제 별빛언덕 BTS뮤비촬영지~

합천 황매산 억새축제가 오는 10월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9일동안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려요. 앞으로 2주를 남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축제가 아닌 황매산 억새만 보고 싶다면 지금 가도 충분할듯 싶어요.~열씨미(2023.10.7)~

합천 황매산을 가기 위해 주말 아침 부지런히 황매산 군립공원을 찾았어요. 축제기간까지 꽤나 많이 남았기에 억새를 볼 수 있기나 한건지 걱정하면서요.

아침 8시를 갓 넘긴 시간에 도착한 황매산군립공원은 황매산이 가까운 제1오토캠핑장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를 할때만해도 빈 자리가 있었는데 10여분 사이를 두고 자리가 없어 뒤돌아나가는 차들을 보니 주말엔 아침 8시전엔 도착해야겠더라구요.

합천 황매산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봄 산청 황매산 철쭉 축제때 능선에서 바라본게 전부였어요. 그러다보니 입구에서 황매산 등산코스 동선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탐방로 따라 걸었어요.

황매산 등산코스는 1코스에서 9코스까지 있고 최단 2시간에서 6시간까지 소요돼요. 그에 반해 억새길은 A코스와 B코스 두 가지로 구분 되어 어디로 갈건지 선택한 후 걸었어요.

억새 상황은 억새 이삭을 펼치기 전으로 억새가 쑥쑥 자라고 있는 중이었어요. 솜털 같은 은빛 이삭은 이번주면 제법 활짝 필듯 싶은데요. 10월에 가볼만한곳으로 엄지척!! 황매산 억새였어요.

황매산 등산코스로 억새 탐방길은 A코스를 택했어요. 철쭉삼거리에서 언덕을 올라 B코스와 갈라지는 길인데요. B코스는 억새길을 크게 돌아보는 코스로 1시간 30여분 소요되고 A코스는 1.35km로 약 45분 걸렸어요.

초입부터 완만한 오르막길로 이어진 탐방로를 걷다 두 갈래길에서 철쭉군락지 방향으로 걸었는데요. 주변 전경을 바라보며 걷는 발걸음은 전혀 힘들지 않고 걷기 편했어요.

언덕 위에 올라 주변 전경을 바라보니 방금 전 올라왔던 축제장과 제1오토캠핑장이 보였어요. 캠핑장 주변은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들고 있는 중~ 단풍이 물들때는 얼마나 이쁠지 상상이 되었어요.

억새길따라 한걸음 두걸음 걸으니 빼곡하게 자란 억새들이 살랑이는 바람결에 흔들흔들.. 마치 황매산 억새에 온 걸 환영하는것만 같았어요.

입구에서 10여분 올랐을뿐인데 걸을수록 보이는 풍경과 억새들의 몸짓이 순간순간 달라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흐릿한 날씨라 햇살이 없다는게 아쉬울 정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