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릉은 봉길해수욕장에 위치해 있다보니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경주 문무대왕릉은 바다 중간에 위치해있는 수증릉이지만 바닷가에서 200m 떨어져 있어 충분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위치예요.

만파식적 그림과 글자가 새겨져있어 무엇인가 보니 문무왕을 장사 지낸 1년 뒤에 대왕암에서 바다의 용이 나타나 옥으로 만든 허리띠를 주었고 바위섬에서 자라난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나라의 어려운 일들이 잘 풀릴거라해서 따랐는데 그 피리가 만파식적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네요.

봉길리 해수욕장이다보니 화장실과 함께 샤워장이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물론 해수욕장 개장이 아직이라 운영은 안하고 있었지만요.

수중릉이라고 하니 수중릉인지 알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봉길해수욕장에 물놀이 왔다면 그냥 바다 사이에 있는 바위섬이라고 생각할 형상이였어요.

하지만 최초의 수증릉이기도한 문무대왕릉이기때문에 사진 찍으러도 많이 찾아오시는거 같아요.

문무왕릉을 위에서 본 모습 모식도 (출처:신동아) - 문제 시 삭제할께요.

문무대왕릉에 대해서 알아보다보니 위와 같은 모식도를 발견했는대요.

위에서 보면 거의 정확하게 동서남북 방향으로 십자 형태로 수로를 조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네요.

이는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의 산치대탑이나 익산 미륵사 석탑 하부의 사방에 통로를 마련하듯이 불탑 또는 승탑의 형식을 적용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로의 한가운데 해수면 약간 아래에는 마치 석관 뚜껑이나 고인돌처럼 보이는 커다란 바위인 복개석(=뚜껑돌)이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2001년 KBS 역사스페셜이 지리학자들과 함께 최초로 대왕암을 직접 탐사했었는데 복개석은 석관 뚜껑이나 덮개돌이 아니었다고해요.

그냥 약 20톤 정도 되는 거대한 바윗돌이었고, 복개석 아래에는 부장품은 커녕 유골상자나 사리함 등을 묻은 공간이나 흔적조차 없었다네요.

결론적으로 대왕암은 문무왕의 유골함이나 부장품은 없지만 문무왕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자 사적으로서 '해중왕릉'의 의미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