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클레이 사격은 처음이지?

단양 가족 여행 6일차, 이색 체험을 찾아보던 중 클레이 사격장이 눈에 띄었다. 실탄 사격이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의 참여는 어렵지만, 딸에게 양해를 구하고 엄마 아빠만 체험해보기로 했다. 보는 것도 경험이고 체험이란다!

방문 전 전화로 영업 시간을 물어봤었고, 5시까지 영업하니 그 전에 오면 된다는 답을 들었다. 우리가 실제 도착한 시간은 4시 30분이었는데 체험을 마치고 나올 때의 시간은 5시였다. 성인 두 명 체험 시간이 약 30분 걸린 셈이다.

총은 크게 두 종류로, 일반 총과 청소년 및 여성 전용이 있다. 여성이라고 꼭 여성전용 총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총이 워낙 무겁고 반동이 강하기 때문에 여성전용을 권해주셨다. 가격은 여성전용 총이 조금 더 비싸다. 나는 20발(30,000원)을, 아내는 10발(25,000원)을 선택했다.

사격할 때 입을 조끼를 착용했다. 방탄 기능이 있어보이지는 않고, 크고 깊은 주머니가 있는게 조금 특이했다. 사무실 한켠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트로피와 메달이 있었고, 실탄 열쇠고리와 타켓(접시)를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그야말로 이색 체험에 이색 기념품이다. 사무실 위쪽으로는 역대 좋은 기록을 세운 선수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