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사랑이 전하는 서천 여행 이야기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라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코로나19로 이제는 여행이라는 단어조차도 사치스럽죠

간혹 여행지에서 마스크 안 쓴 사람만 봐도 무섭기도 하고 저 사람은 왜 그럴까 하는 마음도 있고요

오늘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서 남의 눈치 안 보고 데이트할 수 있는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야경과 스카이워크를 소개해 드려요

서천사랑이 서천에 귀촌하면서 서천 여행지로 처음 방문한 곳이 신성리 갈대밭인데 이전에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었죠

그때 하고 지금 하고는 많은 게 달라졌지만 도시생활에 지쳐있을 때라서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는 갈대밭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 2경 중 한 곳이자 서천 8경 중 4경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그때나 지금이나 서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억세 꽃과 갈대꽃이 펴 함께 어우러지는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가 가장 아름다울 때라는 ㅎㅎ 써 놓고 보니 오늘 까지네요 ㅋ

킹덤 촬영지인 신성리 갈대밭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라서 굳이 누군가와 이야기 한번 안 하고도 갈대밭을 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금강 제방에 올라서면 갈대밭과 금강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와! 이렇게 넓어하고 스스로 묻게 될 정도로 넓죠

설명에 의하면 신성리 갈대밭은 폭이 무려 200미터 길이는 1km가 넘고 면적은 25만 제곱미터라고 하네요.

이럴 때 쓰는 말이 끝이 안 보인다는 표현을 한다는 ㅎㅎ

갈대밭 입구에는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씨의 입간판이 서 있고 그 아래에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라고 되어 있죠

2000년에 방송된 공동경비구역은 많은 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영화로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씨가 주인공입니다

영화에서는 남한 병사인 이병헌과 북한 병사인 송강호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이곳 신성리 갈대밭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신성리 갈대밭에서는 영화만 찍은 것은 아니고 많은 드라마도 찍었습니다.

가장 근래에 찍은 드라마는 넷플릭스 스릴러 드라마인 킹덤에서 갈대 사이를 헤치고 아군과 좀비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촬영한 곳입니다.

이 외에도 장혁의 맨몸 연기가 돋보였던 추노, 미사 폐인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있습니다

킹덤 촬영지 중 한 곳인 신성리 갈대밭은 입구에 갈대 체험관과 카페가 있고 갈대밭 안으로는 수변테크 산책로와 스카이워크, 조망타워, 휴계공간이 있지만 화장실은 입구에 있는 갈대 체험관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갈대밭 안에는 갈대의 생육환경을 위해 화장실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신성리 갈대밭을 오랜만에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예전에 비해 바뀐 걸 볼 수 있죠

예전에는 나무데크를 통해 금강까지 갔다면 지금은 새롭게 생긴 스카이워크를 통해 금강까지 갈수 있다는 ㅎㅎ

세상이 바뀌었으니 신성리 갈대밭도 세상의 흐름에 따라서 바뀌었는데 아쉽게도 운치는 예전의 나무데크만 못하죠

신성리 갈대밭에 새롭게 생긴 스카이워크입니다

201ｍ 길이의 스카이워크 입구에 서면 철망 아래로 바닥이 훤하게 보여 첫 방문인분들은 이동이 쉽지 않죠.

굳이 바닥을 보지 말고 멀리 있는 금강이나 갈대밭을 보시면 좀 더 수월하게 가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