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여기저기 꽃축제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녹산로 유채꽃도로에 찾아갔는데 뇌리에 박힐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라 공유해 드릴게요.

01 녹산로유채꽃도로

02 금보가든

03 수목원길 야시장

녹산로유채꽃도로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마자 찾아간 녹산로 유채꽃도로는 서귀포 가시리마을에 위치해 있었어요. 찻길 양옆이 노란 꽃으로 채워져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도로 근처에는 공터 형태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큰 편이 아니었지만 저희가 간 때는 다행히 비어있는 자리가 있어 수월하게 파킹을 할 수 있었어요.

주차를 마치고 유채꽃이 만개한 밭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한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그야말로 절경이었답니다.

안쪽으로 쭉 걸어 들어가니 어느새 꽃 사이에 파묻히게 되었는데요. 눈을 돌리는 곳마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꽃들 덕에 함박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어떻게 봄이 오는지 알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건지 신기하기도 했는데요. 제주에서는 3월부터 4월까지 유채가 만개한다고 하니 꽃놀이 예정이시라면 참고하세요.

그리고 녹산로 유채꽃도로에서는 풍력 발전기도 볼 수 있었어요. 주변 경치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풍경 사진으로도 그만이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죠.

둘러보던 중에 승마체험을 하는 분들을 발견했어요. 저흰 정해진 일정이 있어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말을 타고 유채밭을 거니는 상상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또 남쪽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핀다는 벚꽃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한창 만발할 시기라 나뭇가지 위로 함박눈이 내려 앉은 것 처럼 꽃이 피어 눈이 즐거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