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tv에서 봤다며 옥천 용암사 운무대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자기도 갔다 왔는데 좋았다고 하여 저도 바로 방문 계획을 잡았습니다.

옥천 용암사 운무대 일출은 저도 찾아보니 방송에도 나오고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갔고 현재도 진행 중인 핫스팟이었습니다.

CNN go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곳을 선정했는데 그 중 하나에 들어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합니다.

위 사진 보이시죠?

제가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운물을 찍은 사진입니다.

주차 관련 정보를 드리자면 내비게이션에 용암사를 짓고 오면 되긴 하는데요. 절까지 올라오는 길이 상당히 비탈이 많이 진 꼬불꼬불한 길이라서 초보 운전자이거나 운전할 자신이 없는 분이라면 목적지까지 오는 것은 비추합니다.

용암사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말해서 배탈이 심각해지기 전에 우측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 올라올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오산에 있는 세마대지를 차를 타고 방문해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굽이치는 도로 형상이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와 상당히 유사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절 바로 밑에 주차장이 두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마도 사람이 많이 오는 주말에는 정말 혼잡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절 바로 밑에 있는 주차장에는 차가 거의 만차인 상태였습니다.

상기 사진은 절에 올랐어 찍은 사진입니다.

운무가 정말 예쁘게 피오르고 있죠.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저를 찾아 다니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용암사를 직접 가서 보시면 절이 들어앉아 있는 모양새가 상당히 가파른 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첫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평지에 평평한 곳에 지어진 것이 절대 아니고요. 정말로 경사가 급한 곳에 건물이 위치한 곳에만 평탄화 작업을 하고 건축을 한 모양새라서 대웅전 뒤로 위치한 모든 건물들은 문무대까지도 이어지는 길을 포함하여 전부 상당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지리적으로 가파른 곳에 절이 안착되어 있는 풍경은 난생 처음이어서 멋지기도 하고 과연 과거에 일반 사람들은이 절까지 어떻게 찾아왔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너무나 깊은 산속 비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용암사 운무대의 아름다운 운무가 낀 풍경은 환절기 중 특히나 온도 차이가 많은 봄과 가을에 더욱 많이 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일출까지 더해지면 정말 금상첨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출을 보러 간 것은 아니라서 대출을 보지는 못 했고요. 오전에 비가 내리는 것을 감안하고 출발하였는데 다행히도 도착하니 비가 뭐였고 그 틈으로 안개가 피어나는 풍경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