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한정식 봉래헌

울 엄마 벌써 칠순..!!! 세월아 언제 이렇게 흘렀더냐.

칠순을 맞아 단촐하게 식구들끼리 식사를 하려고

롯데호텔 도림이나 무궁화를 열흘 전쯤 전화했더니

벌써 싹 다 예약 마감이고요..

63빌딩 백리향, 더현대서울의 도원, 메이필드 봉래헌 중

일요일 저녁 예약 가능한 봉래헌을 가기로 했다.

엄마와 오빠,올케, 그리고 나와 아기. 다섯명 예약!

봉래헌은 한옥으로 되어 있어서 서울 강서구에서

아기 돌잔치 장소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친구가 봉래헌에서 찍은 돌사진을 보니 배경이 예뻐서

한복을 입거나 차려입을 건 아니지만 식사 전

좀 일찍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했다.

사진 찍으려면 촬영비 내세요

내가 문의한 의도는 소소하게 헬륨풍선과 케이크를

주문했기에 6시 식사 전에 일찍 먼저 룸에 들어가

소품과 찍을 수 있는지와(룸이 클 줄 알고..)

봉래헌 크기와 시스템을 모르니 한옥 앞에서도

찍을 수 있는지 였기에

[10분 전 입장은 가능합니다] [정시에 와야 합니다.]

이런답변을 예상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

촬영을 하려면 10만원을 내셔야 한단다. 네??

일찍 룸에 들어가서 사진 찍는데 10만원을 내라고요..? 호텔전공자로서 그 많은 호텔을 다녀봤지만

예약 시간 전에 사진 찍는다고 돈 내라는 곳은

또 처음 봤네ㅋㅋ촬영비란 소리를 첨 들어봤다.

10만원이라길래 순간 사진을 찍어준단 소리가 했으나.. 콜키지도 아니고 이게 뭔 소리야ㅋㅋ

일단 알겠다 하고 끊었는데 끊고 나서도 어리둥절.

안 되면 호텔 로비에서라도 찍지 뭐.

봉래헌의 식사 시간은 점심 12시, 저녁 6시이고

메뉴도 코스메뉴 5개, 점심메뉴 3개만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우린 저녁 6시에 예약을 했고 20분 전쯤 도착해

주차를 하고 봉래헌 쪽으로 가니 우리와 같은 시간에

돌잔치 하는 아가들이 한창 바쁘게 촬영 중이다.

나도 한옥 배경으로 우리 가족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남기고파서 알바로 스냅 사진을 찍고 있는

지인에게 와서 몇 컷만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놨다.

흔쾌히 와준 동생.

봉래헌 입구